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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법륜 스님 참 좋아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정이 떨어지려고 한다.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와 함께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고 사회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너무 엄마에게만 그 중요한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준다는 느낌이다.
아마 이 책을 예비 엄마나 아기를 가지고 있는 엄마가 읽게 될텐데, 읽는 것을 만류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대충 아래와 같다.
1. 아기가 잘못되는 것은 무조건 엄마 책임이다.
- 그렇다. 이건 엄마가 되는 순간, 임신하는 순간부터 느끼게 되는 무거운 책임감이지. 근데 엄마만 책임지는 건가..ㅠ_ㅠ
2. 아기는 3살까지 엄마가 키워야 한다. 할머니가 키우면 할머니가 엄마이고, 보모가 키우면 보모가 엄마임. 왜냐하면 세 살 이전에 엄마가 키워야 온전한 내 자식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 자식/보모 자식이라 할 수 있다.
- 대안 없이 3살까지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함... 워킹맘 들으면 완전 섭섭할 소리지.
3. 아빠가 잘못하더라도 아빠 욕은 아기(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 것. 아이는 엄마의 눈을 통해 아빠를 인식하게 되므로.
-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일차적으로 해결방법은 아빠가 잘하면 되는 건데 아빠에게 잘 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음. 오히려 아빠는 못해도 엄마가 잘하면 된다는 그런 인식이라 좀 열 받는다.
암튼 추천 안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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