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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 법륜 지음

Parkmania 2011. 6. 6. 12:46


행복한 출근길 - 법륜 지음, 김영사

행복한 출근길, 제목 엄청 좋은 것 같다.ㅋㅋ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직장 외에서는 너무나 행복한데, 직장에서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대부분 직장에서의 불행을 나의 일상생활까지 결부시키면서 더더욱 불행하다고 자신을 학대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에서 최소 9시간을 보내며, 직장에 오고가는 시간까지 하루의 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륜 스님은 직장에서 너무 힘들면 "그냥 그만 두라"고 한다. 다른 일로도 얼마든지 벌어 먹고 살 수 있다고. 그러고 보니 직장에서 받는 문제는 직장을 그만 두면 없어지는 문제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는 직장에서 우리는 왜 그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걸까? 그건 욕심이었다.
그런데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월급을 여기만큼 주는 곳은 흔치 않아요.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은 어디 쉬운 일인가요.
등등등

직장을 그만 두는 것보다 큰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고민들에 시원스럽게 "그냥 그만 두라"고 질러준다. 그렇게 처음에 그냥 그만두라고 하니 그만둘 수 없으면 이렇게 이렇게 마음을 다시 잡아보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하라는 말을 해 준다.

그래, 그만두면 없어지는 문제지만 나는 그만 둘 수 없으니 그만 둘 때까지만 행복하게 다녀보자. 만약 가족 문제였으면 인연을 끊는 것도 어렵고, 나에게 병이 찾아왔을 때는 그 병을 쫓아낼 수도 없는데 직장 문제는 내가 가장 크다고 생각했지만 언제든 쉽게 그만 둘 수 있는 거다.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책이랑은 관계 없지만 갑자기 든 생각인데,
우리는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어와서인지, 도전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에 상당히 큰 점수를 준다. 하지만 나는 '직장'은 도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일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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