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전문기자가 밝히는)보험의 진실 - 홍수용 지음, 한스미디어

큭큭. 재테크에 관련된 책을 읽고 내가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는 기분이 들면서 어찌나 우쭐스러운지-
왠지 어른이 되는 똑똑한 느낌이랄까? 하하
보험의 진실 중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메모한다.

보험 가입시 확인할 것(특히 적금같은 거라면서 전화올 때 중요)
-사업비가 몇 퍼센트인가? 사업비는 지출이므로 10%이하가 적절.

변액보험
-"변액'자 들어가는 보험은 5가지라 함.

변액종신보험- 고객이 사망할 때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
변액CI(치명적질병)보험- 치명적 질병에 걸리거나 치명적 질병으로 사망할 때 받는 보험금규모가 주식/채권 운영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
변액연금보험-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지는 노후대비용 상품
변액유니버설보험[적립형]- 변액연금보험과 성격이 비슷함, 다만 보험료 중도인출이나 보험료 추가 입금이 가능
변액유니버설보험[보장형]- 변액종신보험과 성격이 비슷함, 다만 보험료 중도인출이나 보험료 추가 입금이 가능

*유니버설: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뜻. 이게 붙으면 보험료 중도인출, 보험료 추가입금이 가능함.
 하지만 자유롭게 만들려면 월 보험료를 24번 내야 함. 인출횟수나 인출가능 금액은 보험마다 확인할 것.

변액보험에 대한 오해 6가지?
1.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의무 납입기간만 보험료를 내면 된다? No
2년만 내면 된다고 광고해도 2년 이후 진짜 보험료를 끊어버리면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험보험료와 계약유지에 필요한 사업비 지출이 기존에 납입했던 보험료에서 계속 빠져나가므로 장기간 내지 않아 위험보험료를 인출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보험 계약이 해지됨
2. 보험료의 전부가 펀드에 투자된다? No
계약자가 낸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위험보장에 쓰이는 보험료)와 부가보험료(설계사수당 등 계약 유지 관리에 쓰이는 사업비)를 뺀 나머지 보험료만 펀드에 투자됨. 실제 투입되는 보험료는 전체 보험료의 85-95% 수준.
*얼마나 투자되는지 알고 싶다면 6개월마다 서면으로 알려주는 '보험계약관리내용'이나 보험에 들 때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가입설계서 상 '해약환급금 예시표'를 보면 됨.
3. 가입만 하면 보험사가 알아서 펀드를 관리해준다? 절대 아님
변액보험은 계약자의 책임이 따르는 보험이다. 변액보험에는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한 3가지 선택사항(옵션)이 있는데-펀드 변경 옵션, 분산투자 옵션, 자동 재배분 옵션이다. 
-펀드 변경 옵션: 연간 최대 12번까지 자신이 가입한 변액보험의 펀드 적립금 중 일부나 전부를 다른 펀드로 옮길 수 있다. ex.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로 옮기기 등. 하지만 펀드 이동으로 수익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책임 하에 변경해야 함. 
-분산투자 옵션: 보험 가입 때 계약자가 선택한 펀드별 배분 비율에 따라 펀드 종류별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게 가능하도록 한 것
-자동 재배분 옵션: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펀드 적립금이 펀드별로 자동적으로 조정되도록 한 것. 
4. 변액보험은 단기 투자상품이다? No
6~7년도 안 된 시점에서 해약하면 계약자가 낸 보험료 원금보다 적은 환급급을 받게 된다. 1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해약하면 원금의 40-70%밖에 받지 못한다. 
5. 변액보험의 과거 수익률과 미래 수익률을 보장한다? 알 수 없다. 
그건 며느리도 모르는 것
6. 중도해지해도 원금이 보장된다? No
변액 보험 중 변액연금보험은 중도 해지해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투자실적과 상관없이 연금이 나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의 연금을 주기로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다.(보통 기존 납입보험료의 70%~130%) 하지만 이는 연금개시시점에만 해당하는 보증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까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

의료실비보험
이건 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농협과 우체국보험은 싼 게 비지떡인가? 정말로?
농협과 우체국보험은 유사보험이라 함. (농협공제, 수협공제, 신협공제, 새마을공제, 우체국보험)
그동안 감독기관이 애매해서 감독을 못했지만 한미FTA에서 이 부분을 지적해서 앞으로 유사보험 감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함. (3년 뒤라고 하는데 책이 2007년에 나온 책이라 벌써 시작됐을 것 같기도 하고..)
보험사에서는 민영보험사는 같은 사고가 나도 즉각적인 보상을 하는 데 비해 유사 보험은 보험금을 지급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함. 
감독이 시작되면 보험료는 조금 더 오르겠지만 보험금 지급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 가능함.  
그러니까 따져보고 괜찮으면 가입하라.

사서 집에 쟁여놔도 좋을 책인 것 같다. 책 써줘서 고맙습니다. 홍수용 기자님!